농촌선교훈련원

조회 수 75 추천 수 1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115-1.jpg

봄이 왔나요?




날씨는 따뜻해지는 것 같은데 마음은 그러지 못하네요.

春來不似春이라 하는데 지금 제 마음이 그런 것 같아요.

사람들의 마음이, 이 사회가 따뜻하지 않은 것 같다고 느끼는 것은 저 혼자의 생각은 아니겠지?


온 나라가 ‘코로나19’로 불안해하고 있어요.

중국인들을 입국 금지했어야 했느니 등등이 이야기들이 많이 돌고 있습니다.

때가 되면 이름도 모르는 정체불명의 바이러스와 질병이 나타나 인간을 괴롭히곤 했어요.

지금도 그런 과정 중의 하나일 거예요.


그런데 왜 우리는 새삼스레 불안해할까요?

올것이 와도 불안과 두려움은 없앨 수는 없겠지요.

이런 바이러스나 질병 등의 원인은 과학적인 조사나 의학적인 자료들로 이번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여러 가지로 이야기할 수 있을 거예요.  

원인을 알아보려면은 과학자들이나 의학자들의 의견을 들으면 될 것 같은데, 저 같은 종교인이 보면 사람들의 기본적인 마음인 ‘불안과 두려움’이 이런 외적인 자극이 올 때마다 점점 더 커지는 것은 아닌가 하여 안타깝네요.

이 불안과 두려움은 존재의 근원으로부터 분리되었다는 의식에서 출발하지요. 그래서 이 불안과 두려움을 이겨내려고, 스스로를 지키려고 가진 애를 쓰지요. 그러기 때문에 무엇인가가 이 불안과 두려움을 조금만 건드려도 반응들을 크게 할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해서 어느 거짓 종교인들(?)처럼 ‘걸려도 상관없고, 자신들만 따르면 걸려도 낫는다’면서 혹세무민하는 것은 정말 문제이지만, 이런 불안과 두려움을 증폭시켜 자신들의 이익을 챙키려는 언행들도 매우 큰 문제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인간이 경험해보지 못한 자연의 재해들, 인간의 질병들은 대부분이 인간의 욕망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요?

그렇다면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맞으면서, 최소한 종교인과 지성인들은 오히려 우리 스스로를 돌아보며 성찰하는 계기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窮即通이요, 위기가 기회라 하잖아요?

물론 정부와 질병본부의 지침을 잘 따르면서 말입니다. 


그리고 이번 사태의 책임을 어느 지역이나 단체로 몰아가서는 안된다는 생각이에요.

구체적인 잘잘못을 규명해야 하지만 말이에요.

좀 더 투명하고, 민주적인 것이 필요하지만 누군가를 혐오의 대상으로 몰아가거나 배제의 기회로 삼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요.그래서는 우리 사회의 미래가 없기 때문이에요.


아, 그래서 봄이 왔는데 봄이라 느껴지지 않나봐요!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더 투명해지고 하나님의 뜻에 맞게 우리 사회가 더 서로를 품고 공감하는 계기가 되어야겠지요. 

어떤 이유이건 간에 주위에서 어려움 당하고 있는 분들, 영육 간에 고통받고 있는 분들 그리고 이런 분들을 위해 보이게 또는 보이지 않게 수고하고 애쓰시는 분들 모두에게 격려와 지지의 마음을 보내고 계시지요?‘옳다, 그르다’를 넘어서서 말이에요.


그저 우리 모두에게 하나님의 가호가 함께 하기를 빌고 또 빌 뿐입니다!



2020. 3/1 

음성에서 차흥도목사

?
  • ?
    Lily 2020.03.06 14:29
    팍팍한 일상 속 훈훈한 글 감사드립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SNS 후기 이벤트를 합니다. 훈련원 2020.04.01 7
공지 109호 이전 회지는 자료실 회지(~108호)를 클릭하시면 검색하여 볼 수 있습니다. 훈련원 2019.02.18 36
143 [117호] 농촌과 선교 (PDF 파일 포함) 1 file 훈련원 2020.04.29 68
142 [117호] 발행인의 편지 : 25일에 뵈어요! | 차흥도 file 훈련원 2020.04.21 85
141 [117호] 이웃교회 엿보기 : 바이러스의 경고음 | 송병구 1 file 훈련원 2020.04.21 24
140 [117호] 생명살림꾼 이야기 : 민중과 함께 반세기, 생명 농사로 꽃 피운다 - 강화 김정택 목사 이야기 | 이주현 1 file 훈련원 2020.04.21 88
139 [117호] 바람소리 : 우리는 하나 (1) | 차흥도 훈련원 2020.04.21 29
138 [117호] 영혼의 집 : 손성현 '청년들과 함께 넘는 천로역정 열 고개' | 이혁 file 훈련원 2020.04.21 22
137 [117호] 농의 신학 : 코로나19와 농촌교회의 변화 | 이영재 1 훈련원 2020.04.21 18
136 [117호] 순례의 길 생명의 길 54 : 귀농운동과 만나다! (4) | 차흥도 2 훈련원 2020.04.21 55
135 [117호] 서클 이야기 : 서클 대화 진행의 증언과 그 비전 2 | 박성용 1 file 훈련원 2020.04.21 23
134 [117호] 제주에서 불어온 향기 : 당근 밭에서 | 유지은 2 file 훈련원 2020.04.21 144
133 [117호] 우리국산밀 이야기 (4) : 코로나19바이러스 질병 식량 | 김준규 훈련원 2020.04.21 23
132 [117호] 요즘 : 농민기본소득에 대한 몇 가지 질문들 | 윤형순 2 file 훈련원 2020.04.21 59
131 [117호] 귀농일지 : 하늘빛농원의 귀농일지 | 배재현 file 훈련원 2020.04.21 15
130 [117호] 우체통 : 농촌선교훈련원 | 한은비 file 훈련원 2020.04.21 26
129 [117호] 우체통 : 서로살림농도생협 | 배재석 file 훈련원 2020.04.21 10
128 [117호] 우체통 : 생명의 망 | 노재화 훈련원 2020.04.21 11
127 [117호] 우체통 : 산돌학교 | 김국진 file 훈련원 2020.04.21 13
126 [116호] 농촌과 선교 (PDF 파일 포함) file 훈련원 2020.02.12 101
» [116호] 발행인의 편지 : 봄이 왔나요? | 차흥도 1 훈련원 2020.02.12 7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Next
/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