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5일 주일 오후 3시 농민교회에서 11월 재가수도회 기도 모임을 가졌습니다.
한달 만에 만나는 반가움을 잠시 일상의 생활 나눔을 한 뒤,
침묵기도 20분을 하였습니다.
이번부터 시작하는 영성도서 나눔은 피터 타일러의 『그리스도교 마음챙김』입니다.
『그리스도교 마음챙김』은 책의 표지에도 있지만, 동양 종교 전통의 수행법들이 밀려드는 현실속에서 '기도'에 대하여 질문하고 고미놔는 그리스도인들을 위한 책입니다.
처음 관상기도와 침묵기도의 움직임이 시작될 때, 잘 모르는 때여서 기독교 사이에서조차 불교나 타종교의 수행이라 거부하고 불편하게 여겼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관상기도를 한다고 하면 색안경을 끼고 바라볼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차츰 관상기도와 침묵기도, 향심기도 등의 기도가 기독교 전통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을 알고부터는 색안경은 조금씩 벗겨지기 시작하였고, 지금은 소소하게 기도 모임으로, 개인의 영성 수행으로 움직여지고 있습니다. 이 책의 2장부터 5장까지도 기독교 시대의 마음챙김(관상, 침묵)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1장은 ‘마음챙김 혹은 가슴챙김’을 한은비 전도사가, 2장은 ‘사막교부‧교모들의 마음챙김 심리학’을 박병록 목사가 준비하여 발표했습니다.
1장은 마음챙김, 가슴챙김의 유래와 시작, 목적을 기술하였고, 2장은 기독교 초기의 사막(광야)에서의 교부‧교모들의 마음챙김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영성도서를 나누고 난 뒤,
각자의 한달 간 진행한 영성수행에 대해 나누고,
다시 침묵기도로 11월 재가수도회 기도 모임을 마쳤습니다.
다음은 12월 13일 주일 오후3시입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누구나 환영합니다.
대신, 진득하게 함께 하는 것이 조건입니다. ^^